이전 글에서 정조대왕함, 알레이버크급, 타이콘데로가급, 줌왈트급 구축함에 대해 설명했고 여기에 탑재되는 무장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미사일 부분에서는 역할을 제외하고 다른 세부적인 것들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이 글을 써봅니다.
이 글의 목적은 미국과 한국의 함정에서 운영하는 미사일에 대한 설명과 비교입니다!
우선 발사대부터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있는 vls는 미국이 개발한 mk.41 수직발사대입니다. 물론 mk29과 같은 다른 발사대도 있습니다.
mk29는 미국의 강습상륙함, 항공모함 등에서 사용되는 함대공 미사일 발사대입니다. 물론 시스패로우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만든 발사대이며 essm도 탑재합니다.
이것이 mk29 발사대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며 미국도 현재 사용합니다. 이렇게 미국의 vls, 발사대를 알아보았으니 한국의 vls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있는 vls는 한국이 개발한 kvls입니다. 물론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사용하는 경사형 발사대도 사용합니다.
mk.41 vls는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타이콘데로가급, 줌왈트급 구축함 등에 탑재되는 미국의 표준 vls입니다.
kvls는 mk.41보다 더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크기는 해궁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4발이나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kvls는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하기 위한 미사일과는 다른 vls입니다.
mk41과 kvls는 비슷한 크기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작동 방식에 차이점이 있어서 미사일 호환이 되지 않고 미국제 미사일을 쓰기 위해서는 mk41 발사대를 써야 해서 둘 다 사용 중입니다.
이제 이 vls에서 발사되는 미국제 미사일과 한국제 미사일을 쭉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제 미사일 | 해궁, 해룡, 홍상어 |
미국제 미사일 | sm2, sm3, sm6, essm, 토마호크, 하푼, RUR-5 |
여기서 해궁과 sm 계열 미사일, essm은 함대공 미사일이고
하푼은 함대함 미사일이고 토마호크는 함대지 미사일입니다.
해룡 함대지 미사일은 기본형은 함대지 미사일이지만
대함용 버전인 해성과 외형이 같습니다.
홍상어와 RUR-5는 대잠로켓입니다.
이제 2편에 걸쳐서 이 미사일들을 설명할 건데요, asroc(대잠로켓)은 이전에 설명했으므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1. 함대공 미사일
a. 해궁 함대공 미사일
이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로 탄도탄 요격은 불가한 미사일 입니다. lig 넥스원이 개발한 미사일로 사거리는 20km, 가격은 한발 당 10억원 정도입니다. 2018년에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b. sm2, sm3, sm6, essm
이 미사일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함대공 미사일로 sm은 standard missile의 약자입니다. 모두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미사일입니다. (레이시온은 록히드마틴과 보잉(보잉+맥도널 더글라스)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거대 군수회사...)
sm2는 일반적인 함대공 미사일로서 해궁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함대공 미사일로 자리잡고 있으며 탄도탄 요격을 불가능합니다. 초기 버전은 1978년 개발되었을 정도로 오래되었으나 현재도 꾸준한 개량을 거쳐 주력 함대공 미사일로 활동중입니다.
이 미사일이 sm2인데요, 이 무기는 rim67 스텐다드라고 불립니다. 여러 함정에서 사용하는 미사일입니다. 물론 이 미사일은 이렇게 경사형 발사대에서 사용하지만 vls에서도 사용합니다. 어쨌든 이 미사일이 sm2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이 rim161 스텐다드 미사일-3 입니다. 줄여서 sm3입니다. 탄도탄을 요격하는 함대공 미사일로서 사거리는 700km 정도입니다. 가격은 100억원이 호가하는 상당히 비싼 미사일입니다. 대한민국 해군도 현재 도입을 검토중입니다. 미국의 레이시온사와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 등 여러 회사가 공동 개발한 미사일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미사일은 sm6 미사일입니다. sm6는 2013년에 실전 배치가 되었으며 탄도탄을 종말 단계에 요격하는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일본 해상자위대, 한국 해군 등 해외에도 수출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이 건조한 정조대왕함에도 탑재될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이 essm인데요, 아까 말한 mk41, mk29와 같은 발사대에서 운영합니다. 물론 mk48과 같은 여러 발사대에서도 운영합니다. 한 발 당 8억원 정도이고 캐나다, 일본, 태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미사일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최신형등에서는 적극적으로 탑재되지 않습니다. sm2와 겹치는 부분이라서...
이렇게 미국의 함대공 미사일을 설명했는데요, 참고로 sm2,sm6는 대함 공격이 가능한 버전도 있습니다.
함대공 미사일만 해도 상당히 쓸게 많은데 함대함, 함대지, 대잠로켓까지 설명하기에는 너무 글의 길이가 길어져서 다음 글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